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일 서울 에이티(aT)센터에서 장애인·고령자·결혼이민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국민행복 정보통신(IT)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4주년을 맞이하는 2015 국민행복 IT경진대회는 2003년 ‘전국 장애인 정보검색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매년 2천명 이상이 참가하는 정보취약계층 대상 최대 규모의 IT경진대회다. 특히 이 행사는 장애인, 어르신, 결혼이민자들에게 IT기기 활용 촉진과 성취감을 고취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연소자는 14세, 최고령자는 83세이며, 결혼이민자 부문에는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몽골 등 총 9개국 출신이 참가했다. 이번년도 경진대회에는 모바일 중심의 환경 변화에 맞춰 고령자 부문에 처음으로 모바일 시험 분야를 도입했다.
경진대회 시험 출제를 담당한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향후에도 모바일 시험 분야를 결혼이민자·장애인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취약계층의 모바일 교육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에게 국무총리상 3점,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8점 등을 포함해 모두 70점의 상장이 수여됐으며 부상으로 소정의 상금도 제공됐다.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국민행복 IT경진대회는 IT를 통해서 장애를 이겨내고,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며 “정부는 국민 누구나 장애․나이․출신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 문명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