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패션그룹형지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15 한국의 경영대상' 마케팅대상에 5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는 최병오 회장이 최고경영자상을 받게 돼 2관왕을 거머줬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6월 에스콰이아를 인수해 여성복, 남성복, 골프웨어, 학생복, 아웃도어 및 제화·잡화까지 보유한 종합패션유통기업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션을 완성하고 이를 통해 부문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다채로운 고객 참여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선사하기도 했다. 고객이 참여한 영상앨범산 원정대를 비롯, 고객 수기 공모전 및 디자인 공모전을 지속 실시하고, 스타일 클래스를 마련하여 고객과 함께 스타일을 공유하고 있다. 여성 가장을 돕는 WOW 캠페인에는 네티즌들의 참여를 통해 기부금을 적립하는 온라인 바이럴도 진행했다.
내실경영을 위한 현금수지 개선을 목표로 한 '다 캐시(Da-Csah)' 경영혁신활동, 재고 현금화, 생산구매, 원가절감 등 비용절감을 위한 내부적인 경영혁신 활동에도 총력을 다했다. 그 결과 지난 6월까지 상반기 전사 영업이익 목표에 12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상반기 경제불황과 메르스 난관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경영을 실현했다.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은 불황일수록 위기를 기회를 만드는 기업가정신으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게 됐다. 최고경영자상은 한국의경영대상 수상기업 가운데,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기업경쟁력 제고와 혁신활동을 이끌어 온 CEO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최 회장은 1982년 맨손으로 패션업을 시작하여 1990년대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론칭하며 30~50대 여성캐주얼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 이후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라젤로 등 1등 여성복 기업을 일구었고, 패션에 대한 한결 같은 열정과 지속 성장기업을 만들고자 2012년부터 남성복 기업 형지I&C와 형지엘리트 등을 인수해 남성복, 학생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2013년 프리미엄 패션몰 바우하우스를 인수하면서 유통업에 진출하는 한편, 기존 유통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백화점 유통의 고급 여성복 브랜드 캐리스노트와 스테파넬을 인수하기도 했다. 최근 에스콰이아 인수까지 명실공히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션의 완성을 제안하는 종합패션유통기업을 일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