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대 개혁 완수 적임자" vs 野 "KFX 사업 꼬리자르기"

2015-10-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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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단행한 개각과 관련해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새누리당은 이번 인사를 "국정과제와 4대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인사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와 4대 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들로 판단된다"며 "또 대부분 관련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 왔다는 점에서 실무에 강한 안정적인 인사를 발탁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번에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강호인 전 조달청장은 오랜 공직 생활 동안 경제 분야에서 다양한 요직을 경험한 경제 전문가"라며 "그동안 쌓아온 경제에 대한 안목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의 각종 현안을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도 "해수부의 주요 보직을 경험하며 관련 분야에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이번 인사청문회만큼은 내정자가 국정운영의 적임자인지를 판별하는 청문회 본래 목적에 충실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개각 인사 중 주 수석의 교체에 주목, "KFX 사업 실패를 대리경질로 면피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주 수석의 경질은 사실상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4개 핵심 기술의 이전이 어렵다는 미국의 통보를 받고도 F-35로 기종을 선정해 KFX 사업이 좌초 위기에 직면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러나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기종선정을 주도한 김관진 외교안보실장이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외교안보수석 경질은 몸통을 두고 먼지만 털어낸 대리경질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6개 부처 차관 교체와 관련해서도 "총선을 앞두고 당으로 돌아갈 장관들을 염두에 두고 대규모 개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땜질 개각'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고, 마음이 콩밭에 간 장관들이 남은 기간 국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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