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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 [사진=배군득 기자]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이 19일 장관으로 내정됐다. 김 장관 내정자는 해양수산분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내정자는 최낙정·강무현 전 장관에 이어 역대 3번째 차관 출신 내부 승진자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해수부 출신으로 확대하면 이항규 장관까지 포함해 역대 4번째다. 그만큼 그의 해양수산 정책 숙련도가 상당히 높다는 부분을 청와대가 인정한 셈이다.
김 내정자는 지난 12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고 이에 대한 빠른 성과도출을 위해 핵심성과 과제 15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15개 과제 중 IUU 예비 어업국 지정 조기해제와 어선 현대화자금 금리 인하, 한-중 FTA 국내 보완대책 수립 등 3개 과제를 완료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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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월호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해 8월 차관으로 임명된 후 줄곧 현장에서 살았다. 이주영 전 장관이 진도에 머물고 있을 때 해외와 국내를 오가며 현안을 해결하는데 눈 코 뜰새 없는 살인적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 해수부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그러나 김 내정자 특유의 결집력과 판단력이 위축된 조직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직접 조직을 진두지휘하며 국회 일정을 챙기고 장관 부재를 메우는데 집중했다.
유기준 장관 취임 후에는 내부 살림을 강화하는데 힘썼다. 해수부 직원 하나하나의 장점을 파악해 적기 적소에 배치하며 조직 누수를 최소화했다. 실국장과 스킨십도 상당하다. 평소 테니스 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탓에 직원과 소통도 원활하다는 평가다.
김 내정자는 “나머지 정책과제도 올해 안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지난 5월 바다의 날에 현재 우리나라 GDP 6%에 불과한 해양수산업의 부가가치를 2030년까지 10%로 늘리겠다는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을 제시했는데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관계부처와도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체감하는 효과 있는 정책을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