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스마트카드가 더디게 진행중인 ‘영세가맹점 IC전환 지원사업’의 한 고비를 넘겼다.
한국스마트카드는 한국아이티평가원으로부터 IC단말기 인증을 받아 전환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러나 한국스마트카드가 한국아이티평가원의 IC인증을 획득하면서 IC전환 지원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이제 한 고비를 넘겼다”며 “다음달부터 영세가맹점을 대상으로 IC 전환사업 모집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도 이달 내로 보안 인증을 획득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10월 안으로 단말기 보안 인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IC단말기 전환사업자 모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남아있다. 가맹점 단말기 정보를 확보해야 전환사업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지만 밴(VAN)사들이 전환사업자 3곳에 정보 제공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밴사들은 전환사업자가 가맹점을 빼앗아간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사업자들은 여신협회와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각자 보유한 영업망을 최대한 활용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기존 티머니 유통망을 활용하고 전국 대리점망을 보유한 이동통신사, 금융기업와 같은 업종과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네트워크 구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