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방준비위원회 홈페이지 ]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세계 주요 은행 경제분석가 10명 중 6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46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첫 금리 인상 시기를 물은 결과 65%가 12월을 꼽았다고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3명 중 2명이 연내 금리인상을 예측하고 있다는 결과여서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가 좋지 않아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시장 분위기와는 차이가 있다.
미국의 9월 신규 일자리는 14만 2000개 늘어나는 데 그쳐 20만 개 이상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에 크게 못 미쳤다. 9월 미국의 산업생산과 소비자물가지수도 각각 전달보다 0.2% 하락하는 등 최근 미국의 경기를 우려할 만한 통계가 잇따라 발표됐다.
이번 FT 조사에서 10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답변은 한 명도 없었다. 또 연준의 두 번째 금리 인상 시기로는 3월과 6월이 각각 40%로 나타났다. 이는 10명 중 8명이 내년 상반기까지 두 번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결과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이 연내 이뤄질 것이라는 발언을 자제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