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이번 달 동결로 인해 기준금리는 작년 8월과 10월, 올 3월과 6월에 각 0.25%포인트씩 총 1%포인트가 인하되면서 4개월째 연 1.5% 수준에 머물게 됐다.
한은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최근 내수 회복 추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기 보다는 그 동안의 금리 인하로 인한 경기개선 효과를 더 지켜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기에는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이 금리인상 연기 가능성을 제기하자 중국의 경기부양을 위한 유사 양적 완화와 세계 각국의 기준금리 인하, 유럽 및 일본의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 등에 불을 붙였고 신흥국에 대한 투자 심리를 회복시켜 주식시장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신흥국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에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도 여전해 채권가격과 달러강세가 주춤한 틈을 타고 금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불안정한 시장상황에서 자산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
금리인상 연기 가능성이 확산되면서 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자 주식시장과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주식투자와 주택구매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이 연기된다고 하더라도 '연기'일 뿐이며, 금리인상이라는 전제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채권이나, 금, 주식 투자에 나서거나 대출을 받아 집을 살 경우 금리인상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주나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있는 유럽, 일본과 당분간 환율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외환거래 시장에 주목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