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31일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오른쪽)이 부산 범일교차로에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교통안전공단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교통안전공단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 긴급대응팀’을 구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교통안전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안전 긴급대응팀’을 구성해 교통사고가 잦은 교차로와 아파트단지 내 도로 등을 직접 찾아 원인을 진단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공단의 교통안전 긴급대응팀은 지난 8월 경기 평택시 현화교차로와 경기 광명시 아파트단지, 부산시 동구 범일교차로 등을 시작으로 9월에도 전북 김제시 후신교차로와 경북 경주시 승삼네거리, 서울 강서구 아파트단지 등 현재까지 총 6개 지점을 찾아 현장점검을 마쳤다.
이번 현장점검에서 공단은 교차로 내 우회전차로 구간 속도저감시설 부족에 따른 과속사고 빈발과 도로상의 자동차유도선 미흡, 교통신호 시간 부적정 등에 대한 개선안을 작성해 해당 도로관리청에 이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아파트단지 내 도로에서는 보행자와 자동차가 공존하는 사각지대 공간이 존재하나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점을 확인한 뒤, ‘아파트 도로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작, 입주민 등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토부와 함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교통안전정책을 지속 발굴 및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1981년 설립된 국토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도로와 철도, 항공교통 분야에서 다양한 교통안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종합 교통안전 전문기관이다.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교통안전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단은 그간 △도로교통사고 줄이기 및 교통문화 선진화 △운행차 종합검사 및 CNG 내압용기검사 △자동사 성능 및 안전도 향상을 위한 시험·연구 △철도·항공 교통안전관리 △스마트 자동차정보 서비스 제공 △교통부문 온실가스 감축 △자동차사고 피해가족 지원 등의 각종 사업을 수행해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매년 5000명 이상 발생하던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들어서는 4000명대로 떨어지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