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가장 강력한 동맹"·카터 "美방어의지 강철같이 확고"

2015-10-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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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의 지난 60년간 한반도 및 동북아 안정에 기여할 수 있었던 토대는 애슈턴 카터 장관, 미군 수뇌부,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 D.C 외곽의 미국 국방부(펜타곤)를 방문, 카터 국방부 장관을 접견하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한미간 합의도 연합방위체제 강화를 통한 북한의 도발 억제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사이버 안보 및 우주 분야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이와 관련 한미간 포괄적 전략적 방향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접견 이후 한미 장병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이제 한·미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이 되어 아·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 축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 두 나라는 공동의 가치와 이상을 지키는 글로벌 파트너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용산의 연합사 장병들은 전 세계 어느 곳보다도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있는데, 최근 통합화력 시범훈련에서 한미 연합방위력의 위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여러분의 헌신과 수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한 분 한 분이 역동적인 한미 동맹 그 자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카터 장관은 접견에서 "미국의 한반도 방어 의지는 오랜 기간 강철 같이 확고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유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8월초 북한의 지뢰도발과 관련해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을 한국 정부가 성공적으로 잘 관리한 것을 축하드리며 미래의 도발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능력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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