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청소년 인터넷중독 치료 '드림마을'서 꿈을 찾다

2015-10-19 20:02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제공=여성가족부]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청소년 지도사가 되고 싶습니다. 센터 선생님들을 보면서 꿈을 가지게 됐습니다. 성인이 되면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안산 소재의 한 중학교에 다닌다는 정성수(16) 군은 지난 15일 인터넷과 스마트폰 치유캠프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5일째 시간을 보내며 "달라진 게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성수 군은 "처음 캠프에 왔을 때는 답답했는데 이제는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즐겁다"며 "스마트폰 없이도 살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성수 군은 치료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역할극에서도 인터넷 중독에 걸린 학생들을 치유하는 청소년 지도사로 분해 연기에 도전했다. 성수 군은 "연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도사를 경험해 뜻깊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학령전환기 학생 142만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10만5929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9452명, 주의사용군은 9만6477명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15만1915명으로 위험사용자군은 1만8720명, 주의사용군은 13만3195명으로 조사됐다.

날로 더해가는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청소년을 치료하고자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이 지난해 전북 무주군에서 개관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치료하고 있다.

드림마을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승인을 받은 대안교육 위탁기관이다. 학기 중에도 기숙형 치유캠프를 상시적으로 운영한다.

총 13회차로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5000여명의 학생들이 이곳을 다녀간다. 중독단계별로 1~5주의 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부모를 대상으로 올바른 이용습관 지도교육 실시해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캠프에 참여한 한 부모는 "한 번의 캠프로 아이가 많이 변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지만, 부모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게 됐다"며 "작은 노력이 쌓여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이번 캠프가 그 시작점이 됐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3~6개월간 참가 청소년들에 대해 사후관리로 치유효과가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

참가비용은 기간에 따라 10만~20만원이며 차상위계층 이하는 무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