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미주개발은행 협력 코스타리카 교육용 로봇 보급사업 진출

2015-10-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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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텔레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이 산업통상자원부, 미주개발은행(IDB)과 협력해 코스타리카 교육용 로봇 보급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미주개발은행은 중남미국가 경제∙교육개발을 목적으로 미국 중심의 총 47개 회원국이 연합한 국제협력기관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에 역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SK텔레콤은 현지시간 15일,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미주개발은행 본부에서 코스타리카 교육용 로봇 보급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중남미 국가의 교육 솔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며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수학 교육과정 개발 및 시범교실 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앞으로 약 1년에 걸쳐 코스타리카의 300여개 학급(교사 600여명, 학생 60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로봇 ‘알버트’ 1500대를 보급, 현지 학생들의 수학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사업 파트너인 미주개발은행은 ‘알버트’를 활용해 숫자∙계산∙패턴∙논리와 같은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며, 코스타리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학교도 운영한다.

코스타리카 교육용 로봇 보급 시범사업에는 미주개발은행이 150만달러, SK텔레콤과 산업부가 로봇 현물 지원 등으로 75만달러, 코스타리카 정부가 15만달러를 지원해 총 240만달러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중남미 개발도상국 아동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대한민국 지능형 로봇을 해외로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현재 미주개발은행이 추진중인 지식전수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이며, IDB 내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대한민국의 로봇이 세계 교육용 로봇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맞춰 해외 진출 확산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남미를 넘어 향후 미국 등지로의 수출을 확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2012년 12월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선보였으며 이를 활용한 ‘코딩스쿨’을 개발해 중국, 대만, 스페인, 프랑스 등 해외 다양한 지역에 수출해 왔다.

특히 지난 4월 브라질 파라나주 1위 통신사인 세르콤텔(Sercomtel)에 총 3만대 규모의 수출 사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코스타리카 시범사업의 파트너로 선정돼 교육 솔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게 됐다.

SK텔레콤의 ‘코딩스쿨’은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을 쉽게 학습하도록 해 창의력과 논리력을 길러주는 대표적인 창조경제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스마트로봇을 작동, 제어하는 기초 과정부터 순차 반복 등 코딩의 기본 콘셉트와 문제 해결 능력까지 배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창의 인재육성에 적합한 인재개발 교육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미주개발은행과의 시범사업 협력을 통해 스마트로봇의 우수 보급사례를 확보하고, ‘알버트’의 해외 수출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향후 예정된 본 사업으로 확대돼 수출증대 및 중남미 아동의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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