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중국 안후이 성 인민대표회의 대표단과의 14일 오찬에서 술을 마신 후 강원도의회 도정 질의에 출석했다 쓰러진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사태 수습과 파장 확산 방지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최 지사는 15일 하루 연가를 내고 공관에 머물며 16일 열릴 예정인 3차 강원도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도민들과 도의회를 상대로 물의를 빛은 것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
또 다른 강원도 관계자는 최 지사의 평소 주량에 비춰 이번 음주 실신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혹시 건강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염려된다며 걱정스런 마음을 비췄다.
한편, 강원도의회는 지난 14일 이번 사태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강경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만취상태에서 신성한 도의회 본회의장에 입장해 도정질문 답변에 임하는 것 자체가 도민과 도의회를 기만하는 것”이라며 반발하며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간 도정 질의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16일 열릴 3차 강원도의회 본회의에서 최 지사의 사과를 강원도의회가 어떻게 받아 드릴 것인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