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원뱌오 회장은 12일 인도네시아에서 집권당 인사들과 현지 상회 주석 등을 만나 공개행사를 진행했다고 중국 매일경제신문이 15일 전했다. 둥 회장은 당일 '일대일로(육상 해상 실크로드) 인재육성 펀드'를 설립해 1억위안(한화 약 180억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선포했다.
선포식에는 인도네시아 정계, 재계인사, 자선사업가 등이 대거 참석했다. 펑야차오(彭亚超) 중민투 부회장, 랴오펑(廖锋) 중민국제주식유한회사 회장 등 민생그룹 주요 경영진도 자리를 함께 했다.
둥 회장은 “인재육성펀드는 인도네시아내에서 고급인재를 키워내 중국 기업과 함께 일대일로사업을 확장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둥 회장은 이달말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민생투 세계 전문가 자문회의 2차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는 일정도 함께 공개됐다.
지난 2월 마오샤오펑(毛曉峰) 민생은행장이 사정 당국에서 연행돼 조사를 받는 사실이 확인된 뒤 민생은행의 설립자이자 핵심실세인 둥 회장이 조만간 낙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