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두산엔진은 15일 경상남도 창원 저속3공장에서 인도 선주, 미국선급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개발한 ‘저온 탈질설비(SCR)’ 첫 호기가 설치된 선박엔진의 공식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은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NOx)을 촉매층에서 환원제와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인체에 무해한 물(H2O)과 질소(N2)로 분해 후 배출시키는 친환경 장치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 1월부터 건조작업에 들어가는 선박 중 환경규제지역 운항 선박에 대해 질소산화물(NOx) 배출기준을 더욱 강화한 ‘Tier III (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 기준을 적용한다. 두산엔진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13년 6월, 세계 최초로 SCR 독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9월 첫 수주를 한 바 있다.
국제해사기구의 Tier III 발효 등과 같이 최근 각국에서 배기가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선박 엔진의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수요는 급증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