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로 결정했다.
금리인하 명분을 강화시킬 만큼 국내 경제지표 흐름이 악화되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은 여전히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감소 폭은 완화되고 있다"며 "소비 심리도 지난 6월 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 회복 중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가계대출이 8월에도 사상 두번째로 많은 9조8000억원이나 급증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는 상황 역시 부담이다.
시장에서는 4분기 경기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강승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총재가 이미 수차례 3분기 경제성장률이 1%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기준금리 결정이나 수정경제전망 수치보다도 4분기 경제에 대한 총재의 코멘트에 주목할 듯"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의 기자회견은 11시20분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