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플라이데이' 행사는 끝났지만…백화점 업계, 18일까지 다양한 세일 기획전 계속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진행중인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행사장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백화점 업계가 지난 1~14일까지 진행된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이어 오는 18일까지 다양한 세일 기획 행사를 계속해 막바지 매출 증대에 나선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15~18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세 번째 '출장 세일' 행사를 벌인다. 이번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롯데백화점은 물론 롯데하이마트·롯데마트(토이저러스) 등 롯데 유통계열사들이 함께 준비했다. 3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500억원어치 상품을 선보인다. 지난 7월 열린 킨텍스 출장 세일 당시의 두배가 넘는 규모다.

여성·남성패션, 잡화, 레저·스포츠, 해외명품(병행수입) 등이 최대 80% 할인 판매되고 특히 패션 상품의 경우 패딩·코트·모피·부츠 등 겨울 상품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행사엔 하이마트도 참가해 가전 초특가 행사를 연다. 지난 7월 출장 세일에서도 하이마트는 TV·냉장고·청소기 등 인기 가전을 온라인몰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저가 가전 물량을 7월보다 40% 정도 늘려 10~50% 싸게 판매한다.

국내 최대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도 인기 장난감인 '터닝메카드'를 하루 10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레고·또봇 등 인기 완구도 최대 5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도 16~18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현대백화점 블랙 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900억 규모의 '의류·잡화 특별전'을 통해 올해 겨울 신상품과 지난해 이월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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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본점의 '블랙프라이데이 모피 특별전'에서는 근화모피 블랙 메일 트리밍 하프코트(320만원), 성진모피 블랙그라마 휘메일 코트(495만원), 마리엘렌 밍크하프코트(470만원) 등 인기 모피 겨울 신상품이 40~50% 싼값에 선보인다.

'남성복 프리 윈터 페어'에 참여하는 폴스미스·란스미어·듀퐁 등 60개 남성복 브랜드는 브랜드별로 올해 겨울 신상품 아우터(코트 등 겉옷)를 30만·60만·100만원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압구정본점은 '남성·수입 컨템포러리 초대전'을 통해 쟈딕앤볼테르·듀퐁 등 인기 수입 브랜드를 30~50% 싸게 팔고, 신촌점은 '여성 의류 특가전'을 열어 엠씨·크레송 등 브랜드를 70~80% 할인한다.

'가전제품 초특가전'에서는 삼성·LG 등의 대형 가전제품이 최대 15%, 필립스·테팔·쿠쿠·키친에이드 등의 소형 가전제품이 30~50% 할인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18일까지 남성패션 행사인 '멘즈위크'를 연다.

1930년대부터 2010년대 현재까지 시대별 남성패션 유행을 살펴볼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하고, 올 가을·겨울 의류를 20∼7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앤드지 더블슈트 19만원, 마에스트로 수트 40만5000원, 티아이포맨 데님 재킷 13만1000원, 오르비앙코 패브릭 브리프케이스 26만4000원, 밴브루 캐시미어 니트 21만원 등이다.

신세계는 이어 오는 16~25일까지 본점과 강남점에서 '컨템포러리 페어'를 열고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 200억원 물량의 의류와 잡화를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이자벨마랑 코트 47만9000원, 바네사브루노 코트 36만원, 까르벵 스커트 19만6000원, 마쥬 원피스 35만9000원, DvF 원피스 39만원,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백팩 17만5000원, 토트백 14만원, 쟈딕앤볼테르 니트티 32만원 등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지역 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계속한다.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15~18일 해외패션 대전을 진행한다. 참여브랜드는 돌체앤가바나·몽클레르·겐조·아르마니꼴레지오니·무스너클 등이며  40~60% 할인에 들어가는 이월상품전을 진행한다. 16일에는 하루 동안 발리 10% 브랜드 데이를 16~18일까지 필그림·스톤헨지 이월전을 루이까또즈와 질스튜어트 등이 참여하는 스카프 균일가전을 펼친다.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에서는 16~22일까지 리복 이월 겨울패딩 60%특가전과 클럽모나코·DKNY·시리즈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남성 컨템포러리 가을·겨울 상품전을, 같은 기간 5층 행사장에서는 ‘가을 트래킹 대전’을 통해 컬럼비아·K2·노스페이스·네파·아이더 등이 참여한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