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1~25일 '대한민국 산업수학 주간' 행사 개최

2015-10-14 12:00
  • 글자크기 설정

[사진='대한민국 산업수학 주간'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산업수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축제인 ‘대한민국 산업수학 주간’ 행사가 오는 21일부터 5일간 서울 코엑스와 연세대에서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수학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세상’ 이라는 주제로 산업수학에 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우리 산업수학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업수학은 산업현장의 난제 해결 및 혁신적 상품 개발에 수학을 활용하는 것으로 2000년대 들어 금융, 바이오, 제조업, 교통, 안전, 에너지 등 산업 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수학이 국민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대중강연과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우리 산업수학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글로벌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수학 대중강연 시리즈’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재미있게 소개하는 대중강연과 3D 프린팅 시연회, 수학 카드 마술쇼(최현우)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학생, 산업계 종사자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미국 스탠포드대의 수학과 학과장 시절 2008년 제자들과 함께 스타트업 기업 ‘AYASDI(아야스디)’를 창업해 성공을 거둬 ‘수학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구나 칼슨 박사의 특별강연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어 강명주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헐리우드 영화 속 수학의 미(美)’를 주제로 강연한다. 지난 2006~2008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와 국제수학능력평가경시대회의 금메달 및 대상 수상자로 화제를 모았던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소속의 강 환, 이석형, 이승재, 임동규 연구원은 ‘어! 여기에도 수학이?’를 주제로 강연한 뒤 참석자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한편 이날 행사 현장 추첨을 통해 칼슨 AYASDI 공동 설립자 등 강연자들과 만찬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산업수학의 생생한 성공 스토리를 글로벌 리더에게 듣고 우리 산업수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는 ‘산업수학 혁신 포럼’은 행사 둘째 날인 22일 열린다. 이날 포럼에서는 AYASDI의 공동 설립자 칼슨 박사를 비롯해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존 오케돈 석좌교수, 뉴질랜드 마세이대학의 그레이엄 웨이크 산업수학 명예교수, 일본 큐슈대학의 마사토 와카야마 부총장, 오스트리아 요하네스 케플러대학의 브루노 부흐버거 교수 등 산업수학 관련 해외 석학들이 참석, 산업수학 성공 스토리와 산업수학 스타트업 육성방안, 산업수학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셋째 날부터는 연세대 과학관으로 자리를 옮겨 다양한 해외 석학 특별강연과 대한수학회 정기총회 및 가을연구발표회 등이 열릴 계획이다.

미래부는 "수학을 활용하면 매일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분석하고 가치를 찾아내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할 서비스와 상품을 훨씬 수월하게 만들 수 있다"며 "외국에서는 이미 이처럼 수학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 성공한 기업이 속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전정보를 분석해 암환자의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1억달러 투자유치), 계량수학을 활용해 수익률 높은 금융상품을 개발(메달리온 펀드, 연평균 30% 수익률)하거나 등위집합 기법을 사용해 영화의 생생한 그래픽을 구현(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눈보라,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파도)하는 것은 수학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산업수학 육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산업현장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미래부는 강조했다.

정부와 수학계는 그동안 수학은 입시를 위해 ‘공부해야만 하는’ 학문으로 인식돼 왔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수학이 가진 무한한 발전가능성과 가치가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산업수학 주간’ 홈페이지(http://mathweek.nims.re.kr)를 통해 알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