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철강협회 '올해의 혁신상' 수상

포스코 권오준 회장(왼쪽)은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 49차 세계철강협회(WSA) 연례총회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 = 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포스코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49차 세계철강협회(WSA) 연례총회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는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Lean duplex stainless steel with super ductility using a strip-casting process)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포스코의 WSA 혁신상 수상은 2012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은 높은 성형성과 내식성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이 비싼 니켈, 몰리브덴 등의 원료 함량은 대폭 낮춰 원가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킨 제품이다. 이번에 개발한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은 포스코 고유의 제철 신공법인 '포스트립'(poStrip)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트립 기술은 기존의 연주, 가열로, 조압연, 사상압연 등의 공정을 하나로 단순화한 것으로 쇳물에서 별도 처리과정 없이 바로 열연 코일을 생산할 수 있다.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량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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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난 2009년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 기술 개발에 돌입해 지난해 9월 첫 양산에 성공했다. 이 강종은 현재 양식기(洋食器)를 비롯해 파이프 장식관 등 건자재용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포스코는 향후 건축 외장재, 옥내 일반 배관, 가전 분아로 수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WSA는 2010년부터 연례 총회 마지막 날 지속가능성, 웹사이트 등 7개 부문에서 '스틸 어워드'를 수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0년 '우수 지속가능성 보고' 부문, 2012년에는 '전기자동차용 철강차체'로 올해의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