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청소년까지 고용…'키스방' 운영 업자들 적발

2015-10-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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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가출 청소년 등을 고용해 이른바 '키스방'을 운영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가출 청소년을 포함한 여성들을 고용해 키스방을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오모(31)씨 등 공동업주 3명을 구속하고 업소 지분 투자자와 성매수 남성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키스방 2곳을 차려 가출 청소년 3명을 포함해 여성 20여명을 고용한 뒤 1인당 65000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4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 등 업주 3명과 박모(35)씨 등 투자자 4명은 키스방을 출입하면서 인터넷 사이트에 '후기'를 작성한 것을 계기로 친분을 맺은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5월 각자 1000만∼5000만원을 내 투자금 1억2000여만원을 만들어 '1호점'을 개설했으며 1호점 영업이 잘되자 투자금 2000만원을 추가로 마련해 1호점 바로 인근에 2호점을 냈다.

한편 경찰은 이번 단속으로 적발된 청소년 3명을 상담센터로 보내 보호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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