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국·공영 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가 우체국에 대한 민영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현지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이탈리아 정부는 우체국 주식 40%를 밀라노 주식시장에서 매각하기 위해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등 민영화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탈리아 우체국은 이번 IPO를 통해 27억~39억 유로(약 3조 5150억원~ 5조 773억원)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 우체국 프란체스코 카이오 본부장은 투자자 대상의 설명회에서 "우체국 기업공개를 통해 이탈리아의 우정사업 현대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정사업의 전문화와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8000명을 새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국영철도회사인 `페로비에 델로 스타토'와 국영항공회사인 `Enav'의 주식 일부도 민영화할 계획이다. 앞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국·공영 기업 민영화를 통해 국고에 120억 유로(약 15조 5895억여원)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