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식품업계가 환절기를 맞아 감기 등을 이겨 낼 수 있는 음식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환절기에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 밤낮의 급격한 기온차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 비염 등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마늘은 대표적인 천연 면역력 증강 식품이다. 마늘 특유의 냄새를 내는 알리신은 살균, 향균 효능에 탁월하며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 마늘에 들어 있는 생리활성 물질인 스코르디닌은 신진대사를 증진시켜 면역에 중요한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의 '진액 흑마늘'은 최적의 온도에서 유효성분을 빠르게 추출해 영양손실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흑마늘은 신진대사를 돕는 스코르디닌 성분이 생마늘 보다 2배 더 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풀무원녹즙은 국내산 마늘과 부추, 삼채를 식물성유산균으로 발효시켜 맛은 부드럽게 만들고 유효물질의 함량을 높인 '마늘&부추발효녹즙'을 판매 중이다.
자몽은 비타민C와 각종 미네랄, 항산화 물질 등이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줘 환절기에 꼭 섭취해야 하는 과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썬업(sunup) 자몽은 여름 다이어트에 이어 환절기 면역력 향상을 위한 제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사포닌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우엉은 변비를 예방하고 장 운동 활성화를 도와 다이어트 효과가 높을 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업계에서는 집에서 우엉을 직접 말린 후 차로 우려 먹기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우엉 차'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잘빠진 하루 초가을 우엉차’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4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량 4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생강차는 감기 초기에 효과가 있다.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게론은 땀을 나게 하며 생강의 냄새 성분인 시네오일, 진지베렌 등은 염증과 가래를 없애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농협유통은 하나로클럽 양재점, 창동점 등에서 오는 18일까지 햇생강을 100g당 36% 할인한 76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