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박사공무원들, 한자리에 모였다

2015-10-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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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21 경북포럼’ 연구 성과 발표회 개최, 경북발전 위한 창조모델 제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의 최고 브레인인 박사공무원들이 도정발전을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경북도청 소속 박사공무원으로 구성된 ‘비전21 경북포럼’은 12~13일까지 양일간 경주 한화콘도에서 김현기 도 행정부지사, 박사공무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 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의 새 결의를 다짐하기 위한 2015년 박사공무원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급격히 변화하는 농업환경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농업에 창조경제를 융합한 사례를 발표하고, ‘첨단기술 접목으로 농업이 스마트해진다.’라는 주제로 박사공무원들 간 열띤 토론도 벌였다.

또한 2016년 신도청시대 혁신과 창의도정 실현을 위한 새 결의를 다짐하는 등 ‘경북도청 박사공무원으로서 경북발전과 도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마음가짐도 새로이 다잡았다.

포럼에서 과학기술 분과의 박준홍 박사(농업기술원, 46세)는 ‘기후변화대응 맞춤형 과학영농서비스 구축 방안’ 발표를 통해 최근 기후변화로 폭우, 폭설 등 발생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농경지 유실, 비닐하우스 붕괴 등에 대한 피해손실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지리정보를 이용한 농작물지리정보시스템(GIS) 개발 및 활용방안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농림 분과의 김상국 박사(농업기술원, 47세)는 ‘드론, 센서기술 등을 활용한 첨단 농업기술 소개 및 전망’을 통해 LED를 이용한 식물공장, 다단식 인삼 재배기술 등 기존 농업과는 차별화는 첨단기술 사례를 소개하고 농작물 생육 진단, 병해충 방제 분야 등에 드론과 센서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해진 농업기술 개발을 발표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수의축산 분과의 이준구 박사(축산기술연구소, 33세)는 ‘한우 동결정액 제조기술 개발’ 발표에서 한우에서 채취한 정액을 동결하여 –196℃에서 보전해 반영구적으로 보관한 사례와 세포 손상을 최소화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보건환경 분과의 이화성 박사(보건환경연구원, 51세)는 ‘도청 신청사 실내 공기질 저감 방안’에서 신청사 실내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효율적인 방법과 오염물질 저감방안을 제시했으며, 향후 이번 연구결과를 도내 어린이집 등 취약계층 맞춤형 실내공기질 관리에 적극 활용해 아토피질환 없는 청정경북 실현에 앞장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현기 도 행정부지사는 “정부3.0시대 우수한 인적자원이 그 조직의 경쟁력이며 미래다”며 “고급 인력인 박사공무원들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도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창조적인 정책을 발굴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전21 경북포럼은 지난 2010년 9월 농림, 과학기술, 보건환경, 수의축산, 경제행정 등 5개 분야로 출범해 현재 118명의 박사공무원들이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그간의 성과를 한 권에 담은 ‘경북도청 박사공무원이 추천하는 알면 유용한 연구 성과 75선’을 발간해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앞으로도 비전21 경북포럼은 매년 정기포럼, 연구 성과 발표회를 개최하여 연구결과 공유와 도정 접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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