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아산(峨山) 정주영 명예회장의 업적과 철학이 탄생 100년을 맞아 재조명된다.
'아산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생일인 11월25일을 앞두고,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척정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산의 정신을 표현한 ‘아산 100년, 불굴의 개척자 정주영’을 슬로건으로, 아산의 업적을 되새기고 현시대에 아산의 철학과 도전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대표 행사인 ‘아산 정주영 탄신 100주년 기념식’은 정 명예회장의 탄생일 전날인 11월 24일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된다.
기념식은 정·재계 및 학계, 사회단체, 가족, 범현대사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의 생애를 기리는 회고사, 아산의 정신과 성취를 담은 기념영상을 통해 정 명예회장을 회고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에 앞서 11월 18일에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세계적 지휘자인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지휘로 유럽 명문 드레스덴 국립 관현악단이 아산의 생애와 음악적으로 부합되는 '베토벤 교향곡 2번', '베토벤 교향곡 3번(영웅)'을 연주한다.
기념 학술 심포지엄은 오는 23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학술 심포지엄은 아산의 리더십과 철학을 현재는 물론 미래에 계승하기 위해 '아산, 그 새로운 울림:미래를 위한 성찰'을 주제로 개최된다.
기념 사진전은 23일과 24일 이틀간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며, 맨손으로 세계적 기업을 일궈낸 아산 정 명예회장의 생애와 인간적 면모 등이 사진으로 재구성된다.
한편 위원회는 범 현대사 대표로 구성됐고,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정홍원 위원장은 평소 소신이던 ‘도전정신, 창조, 국가사회 기여’를 적극적으로 실천했던 아산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한국 경제 태동기에 발현된 정주영 명예회장의 개척자 정신이 21세기에 주는 의미를 재조명해 국가 경제와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