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큰 일교차로 혈압상승... 심혈관계 질환 주의

2015-10-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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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정상렬 심혈관센터장은 "환절기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해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온종합병원]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맑고 높은 하늘의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침과 한낮, 밤의 기온차가 10도 가량으로 크게 차이가 나고 있어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기온의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기침을 하거나 목이 아픈 감기증상의 호흡기 질환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기온이 떨어짐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해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 환자는 대부분 자신이 고혈압을 지닌 환자인지 자각하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알고 있다 하더라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는 두통과 어지러움, 코피 등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혈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장, 뇌, 신장과 같은 생명 유지에 중요한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고혈압은 동맥 경화증을 악화시키고 이는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해 심할 경우 혈관을 막게 된다. 혈관이 막히면 심장에선 허혈성 심장질환이 발생한다. 특히 고혈압으로 인한 허혈성 심장질환은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무서운 질환이다. 대표적인 허혈성 심장질환으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있다.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이 발생하고 혈압이 매우 높은 경우에는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평소 혈압을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좋다. 날씨가 좋은 경우에는 외부에서 걷기나 가볍게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이 혈압 관리에 도움을 주지만 겨울철에는 되도록 실내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자칫 무리한 운동으로 혈압이 높아져 심뇌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매일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지만 사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은 필수다.

온종합병원 정상렬 심혈관센터장은 "환절기에는 얇은 겉옷을 이용해 체온 변화를 최소화하고, 날씨가 건조한 만큼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음식 섭취는 되도록 싱겁게 먹고 담배와 술을 끊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온종합병원 정상렬 심혈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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