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역사교과서 발행 체제를 의제로 열린 교육부와의 첫 당정 협의회에서 이같이 요청했고 정부는 이러한 당의 요구를 경청했다고 김용남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당정협의에서 정부는 이미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교육부는 예상대로 체계 개편과 관련해 일반적인 절차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가 이번주중 역사 교과서의 국정 전환 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인 만큼, 이를 반대하는 야권과 진보좌파 성향 시민단체를 미리 자극하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운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균형잡힌 통합교과서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들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했으며, 발행체계 개선을 위해 예정고시와 의견 수렴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변인은 "(정부가) 국정이나 검인정과 관련해서 의견이나 계획을 보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 협의회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주재하고 당에서 역사교과서개선특별위원장인 김을동 최고위원과 특위 간사인 강은희 의원 등이, 정부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재춘 교육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