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총회에 참가하는 화문매체(華文媒體·중국어 매체) 수는 50여개사에 달한다. 참가 인원은 이들 언론사의 회장, 발행인 , 편집인 등 80여명이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중화권 언론사 대회다.
이들은 총회 기간 중 '창조경제와 문화·관광 협력'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서울 선언'을 채택하고 인기 한류 상품에 대해 'K-브랜드 대상'을 수여한다.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들이 대회 참가자들을 상대로 투자유치 설명회도 개최한다.
서울 선언은 동북아 경제 일체화를 주제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를 둘러싸고 한·중 양국간 정치, 경제, 문화 교류를 더욱 긴밀하게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한·중·일 3국간 협력 강화는 해당 국가 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브랜드 대상은 중국 언론이 화장품, 헬스 및 패션 2개 분야에서 각각 톱 10업체를 선정한 것이다.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서울시 등 정부기관과 지자체 7곳이 참가했다.
세계화문매체합작조직은 2001년 홍콩 문회보를 중심으로 중국 본토와 해외 중화권 언론사들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출범한 전 세계적인 중국어 미디어 단체다. 이 단체는 15억명 이상에 달하는 중화권 시장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생산과 유통에 대단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2004년 제1회 베이징 총회를 시작으로 그 동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네덜란드, 캐나다, 마카오 등 세계 주요지역을 순회하며 총회를 개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