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김영석 차관의 30년 해양에 쏟은 열정과 사랑

2015-10-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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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추진력과 풍부한 경험으로 해양정책 추진

명함에도 정책과제 홍보…산적한 현안 ‘해결사’ 역할 톡톡

[사진=배군득 기자]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의 해양사랑은 누구보다 강하다. 지난 1984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첫 공직사회에 발을 디딘 그에게 바다는 고향과도 같은 존재다.

30년간 수많은 요직을 거치며 차관에 오른 그는 해양수산부가 위기에 처한 시점에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며 온 몸을 불사르고 있다.
김 차관의 이같은 모습은 일상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의 명함은 일반적 명함과 달리 두 장이 겹쳐 있다. 명함 안쪽에는 해수부 국정과제 15개가 적혀있다. 그의 명함을 받는 사람들에게 해수부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해외 관계자를 위한 정책을 영문으로 표기하며 글로벌 유대관계에도 신경을 썼다.

김 차관은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고 이에 대한 빠른 성과도출을 위해 유기준 장관님 취임 후 핵심성과 과제 15개 등을 선정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15개 과제 중 IUU 예비 어업국 지정 조기해제와 어선 현대화자금 금리 인하, 한-중 FTA 국내 보완대책 수립 등 3개 과제를 완료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사실 그가 해수부 차관으로 왔던 시기는 상당히 어수선했다. 세월호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해 8월 차관으로 임명된 후 줄곧 현장에서 살았다. 이주영 전 장관이 진도에 머물고 있을 때 해외와 국내를 오가며 현안을 해결하는데 눈코뜰 새 없는 살인적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 해수부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그러나 김 차관 특유의 결집력이 위축된 조직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그는 직접 조직을 진두지휘하며 국회와 장관 부재를 메우는데 집중했다.

유기준 장관 취임 후에는 내부 살림을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해수부 직원 하나하나 장점을 파악해 적기 적소에 배치하며 조직 누수를 최소화했다. 실국장과 스킨십도 상당하다. 평소 테니스 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탓에 직원과 소통도 원활하게 이어졌다.

김 차관은 “나머지 정책과제도 올해 안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지난 5월 바다의 날에 현재 우리나라 GDP 6%에 불과한 해양수산업의 부가가치를 2030년까지 10%로 늘리겠다는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을 제시했는데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관계부처와도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체감하는 효과 있는 정책을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해양수산 차관 프로필 = 1959년 출생, 충청남도 아산, 천안고등학교, 경북대학교 행정학과 학사, 시라큐스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석사, 제27회 행정고시,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과 과장,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청장,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차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해양수산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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