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조 기대…프랑크푸르트 증시 1만선 회복

2015-10-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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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던증권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5% 오른 6,41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04% 상승한 10,096.60으로 1만선을 회복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54% 오른 4,701.39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33% 오른 362.82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는 전날 연준의 연방공개시자위원회(FOMC)의 9월 회의록이 공개된 데 따른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 지연에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낮은 물가상승률과 기대만큼 좋지 않은 고용지표들이 금리를 미룬 주요인이었다. 투자회사인 악센도마켓의 마이크 반 둘켄 리서치 책임자는 "유럽 증시의 상승은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연장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스위스 원자재 업체인 글렌코어는 이날 아연 생산량을 50만t 줄이겠다는 발표에 힘입어 8.45% 폭등했다. 세계 최대 아연 생산업체인 글렌코어의 생산 감축 발표에 따라 다른 금속 가격도 상승하며 주요 광물업체들의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탔다. 글렌코어가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보다 밑돌았었다. 원자재 기업인 앵글로아메리칸은 7.23% 폭등했다. 폴크스바겐은 배기가스 사기 스캔들에도 의문의 매수자가 지분을 확보할 것이란 소문에 따라 7.1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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