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뉴욕 주요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 공개 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신흥국 경기 시장 둔화와 낮은 물가 상승률을 우려해 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46포인트(0.82%) 상승한 17,050.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60포인트(0.88%) 오른 2,013.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64포인트(0.41%) 오른 4,810.7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17,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3천명 감소한 26만3천명(계절 조정 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1천명을 하회한 것으로, 지난 7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2% 가까이 오르며 업종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산업주와 소재주가 각각 1.4%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올랐다. 종목별로는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 캐터필러와 쉐브론이 각각 2% 이상 상승했고, 나이키도 2.30% 올라 지수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반면 애플은 1.16%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디오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는 가격 인상 소식에 6.3%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