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강원도 원주시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강원감영 2단계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해서 원주시 원일로 85 일대 9608㎡에 국·도비 192억원을 포함해 모두 20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조선시대 감영의 복원을 추진한다.
2단계 복원사업은 선화당 후원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2011년 옛 강원체신청 건물을 철거하고 2012년 문화재 발굴 조사를 마친후 복원의 토대가 되는 고증 자료 부족으로 답보 상태에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본격적인 2단계 복원사업을 시작으로 내년 10월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강원감영 2단계 사업의 추진이 가능했던 것은 7월 연안이씨 문중 소장 자료인 봉래각전도 발굴로 가능해졌다. 그림은 1856년 부임한 이종우 관찰사가 직접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채색 수묵화로서 선화당 후원의 연못과 봉래각, 관풍각, 채약오, 조오정(환선정) 등이 잘 나타나 있다. 이를 토대로 옛 건물들과 연지석축, 목교, 일각문, 토석담장 등을 복원을 추진하게 됐다.
조선시대 500년간 강원도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 중부내륙의 중심 도시, 원주시를 빛낸 역사적 산물인 강원감영 복원은 전국 8도의 감영 중 처음 시도 되었다.
시는 강원감영을 잘 복원해 시민들이 안에 들어가서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명소로 만들어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올해 강원감영에서 감영스테이와 전통문화 체험, 직장인 음악 잔치, 대학생 음악축제, 문화학교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열었다며 복원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더 큰 문화유산으로, 더욱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