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폭스바겐 그룹의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사건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와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 대표가 국정감사장에서 직접 사과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8일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객의 신뢰를 저버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사태가 터지고 나서 20일이 지난 이날에야 고객 사과문을 내놓은 지적에 "시간이 너무 걸려 죄송하다"며 "한국에서 어떤 제품이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가 발표되면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뿐 아니라, 국가 전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의에 "구체적으로 어떤 위협이 있는지 아직 알 수 없다"면서 "6주 정도 지나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대책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최근 사건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