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신도시 가을 분양이 본격화 한다. 한 때 미분양 무덤으로까지 불렸던 김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에 전세난에 지친 서울 세입자들의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미분양도 급감하고 신규 분양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등 교통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점도 매수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8일 이날 문을 연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와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의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광화문에서 50분 걸려 도착한 이 곳은 오픈 첫 날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김포한강신도시 Ac-07a블록에서 분양되는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는 지하 2~지상 29층 8개동, 74~84㎡(이하 전용면적 기준) 총 807가구로 구성된다. 주거선호도가 높은 4베이(Bay) 판상형 위주로 설계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축구장 17배 크기의 은여울공원이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가 최근 주목 받는 이유는 다양한 교통호재다. 오는 2018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김포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총23.63㎞ 구간에 걸쳐 총 9개 역이 신설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한강신도시를 기점으로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고 김포공항역에서 환승을 통해 서울 도심 및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서울역, 강남역 등과 연결되는 광역버스도 노선도 대거 신설될 예정이다.
서울에 비해 저렴한 집값도 전세 노마드(난민)들의 발길을 김포로 돌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이며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는 3.3㎡당 1050만원 책정됐다.
수요가 몰리다 보니 김포한강신도시 주택시장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김포 아파트값이 한달새 0.86% 오르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가장 오름폭이 컸다. 실제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는 59㎡가 2억3000만~2억4000만원에 분양됐고 현재는 3억3000만~3억6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포장기동 일대에 위치한 'e편한세상 캐널시티'도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지만 수로변 조망이 가능한 물건들은 2500만~5000만원 정도의 웃돈 붙었고 운양동 일대 '김포한강신도시 대우 푸르지오 2차' 67㎡는 웃돈이 적게는 5000~ 6000만원까지 붙었다.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 견본주택은 김포시 장기동 717-2번지에 있으며 바로 옆에는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5차' 견본주택이 마련됐다. 입주는 각각 2018년 5월, 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