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미코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NH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코미코는 2013년 8월 반도체 부품제조업체인 미코로부터 세정·코팅 사업부문 물적 분할을 통해 세워졌다.
애초 두 회사는 분할 당시부터 상장을 염두에 뒀다. 최근 실적이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IPO 착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도 수주 증가로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코미코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0억원으로 1년 만에 165% 증가했다. 미코 역시 이런 영향으로 연결 기준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이번에 IPO를 맡은 NH투자증권은 2002년 이 회사 전신인 우리투자증권 시절에도 미코 상장 주관사로 선정됐었다. 상장 시기는 2016년으로 잡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분할 당시부터 상장을 염두에 두고 실적 개선에 힘을 쏟았다"며 "내년에도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는 점에서 IPO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코미코 측은 상장을 준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회사 지분은 미코(350만주)와 케이엠씨홀딩스유한회사(349만주)가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미코는 2013년 말 운용자금 확보 차원에서 케이엠씨홀딩스를 대상으로 180억원 규모 코미코 지분을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