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한 정보 기업이 발표한 '2016년 글로벌 최고 대학' 순위에서 한국의 서울대가 105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U.S. 뉴스 & 월드 리포트의 보고서를 인용,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세계 57개국 750개 대학 가운데 가장 교육 환경이 좋은 학교는 미국 하버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공과대(미국)와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버클리 캠퍼스(미국)가 그 뒤를 이었다.
100위권에 포함된 아시아 지역은 일본·중국·싱가포르 등 3곳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일본 도쿄대는 31위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국 대학은 3곳(41위 베이징대, 59위 칭화대, 96위 푸단대)이나 100위권에 들었다. 싱가포르의 싱가포르국립대는 49위에 올랐다.
한국 대학은 10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17곳이 전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중국 등 10개국에 비하면 적지만 인도·네덜란드 등 46개국보다는 많아 대체로 상위권에 속했다. 권역별로는 일본 도쿄대(1위)와 중국 베이징대(2위)에 이어 서울대가 9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가 최고 대학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카이스트가 2위, 포항공대가 3위에 올랐다. 성균관대(4위), 연세대(5위), 고려대(6위), 한양대(7위), 경북대(8위), 이화여대(9위), 경희대(10위)가 뒤를 이었다.
대학 순위는 전문 조사기관의 메트릭스 데이터에 근거해 각 대학의 글로벌 및 지역 평판도, 출판물의 통계적 분석 지수를 활용한 학술 연구 실적, 교수진과 박사 학위 졸업생에 대한 학교 수준 등을 측정한 요소에 가중치를 두는 방식으로 도출했다.
로버트 모스 US 뉴스 최고 데이터 전략가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국내외에서 공부하거나 공부할 목표를 정할 때 자신의 요구에 맞는 학교를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러한 순위 지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교육, 건강, 자동차 등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