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와 반비례 성격 나타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2015-10-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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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오피스텔 연간평균임대수익률 5.23%, 지역별로 최대 2% 이상 차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보다 저렴한 금천구·강북구, 오피스텔 수익률 6% 대 '최고'

▲아파트 분양가 상·하위 5개 지역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 내 지역별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과 아파트 분양가 간의 반비례 성격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지역들이 주목 받고 있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서울에서 오피스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유일하게 6%를 넘긴 금천구와 강북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인 5.23%보다 최대 1% 가량 높고, 1% 초반대인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와 비교하면 4~5배 높은 수준이다.

금천구와 강북구는 작년 공급된 아파트 기준 평균 분양가가 3.3㎡당 각각 1410만원, 1447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임대 제외) 단지들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1894만원인 것에 비해 평당 400만원 이상 저렴하다.

금천구는 가산디지털단지와 구로디지털단지의 풍부한 기업수요를 보유하고 있다. 지하철과 버스 등을 이용해 강남과 강북 업무지구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찾는 수요가 많지만 지난 10년간 공급된 오피스텔이 1400여실에 불과해 공급가뭄이 극심한 지역이다.

또 지난 5일 금천구는 SH공사와 '공군부대 개발에 관한 업무제휴 협약(MOU)'를 체결하면서 약 12만5000㎡ 규모의 공군부대 부지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독산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서울 내에서 분양가 경쟁력이 있고 지역 호재가 풍부해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중랑구(5.39%), 동대문구(5.89%), 서대문구(5.22%) 등 아파트 분양가 하위 5개 지역 중 4개 지역의 오피스텔 평균 연간임대수익률이 모두 평균치 수준을 웃돌았다. 이들 지역은 대표적인 가격 저평가 지역으로 꼽히며 광역수요보다 지역 내 수요가 주를 이루던 곳이다.

반면 아파트 분양가가 높은 지역은 오피스텔 수익률이 낮게 나타났다. 트리마제가 공급된 성동구(5.69%)를 제외하고는 용산구(4.75%), 종로구(5.07%), 강남구(5.05%), 서초구(5.1%) 모두 서울 평균보다 낮은 임대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월세를 얼마나 많이 받는지 보다 투자한 금액 대비 수익률이 얼마인지를 기준으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며 "고수익률을 노리기 보다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인지를 따져보며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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