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편향성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와 관련해 "현재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는 출판사별로 일관되게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반(反) 대한민국 사관으로 쓰여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역사교과서가 우리 후손들에게 부정적인 역사관을 갖도록 쓰여지고, 일선 교육현장에서 이것이 여과없이 주입되는 것은 절대 용납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일성 주체사상 등을 서술한 일부 교과서를 소개하며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국민들은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세력이 정확히 누구인지, 안보 상황은 어떤지 철저히 알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럼에도 현행 역사교과서는 분단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사안의 중요성도 감안하지 않은 채 주관적 표현으로 쓰여진 게 많다"면서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교과서를 준비하고 역사교육의 중심을 바로잡는데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대표는 "어렵게 성사된 노사정 대타협은 노동개혁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실질적 논의는 본 궤도에도 오르지 못하고 노사정 간 논의도 더디다"면서, "시간이 많지 않은만큼 노사정은 노동개혁이 입법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루빨리 논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전날 지식인과 원로 1000명이 노동개혁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전달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그 분들이) 노사정 합의를 존중하되, 합의를 거부하는 세력에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말아야 된다고 했는데 이 점이 매우 가슴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보유주식과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임금 인상을 추진한 사계를 언급하며, "도의에 어긋난 행태나 억지주장을 극복하려면 정부와 국회가 강인한 의지와 책임감을 갖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