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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아라뱃길 내 김포 여객터미널의 모습 [사진=K-water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10/06/20151006160404224486.jpg)
경인 아라뱃길 내 김포 여객터미널의 모습 [사진=K-water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한강과 인천 황해를 잇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경인아라뱃길이 최근 관광과 쇼핑, 레저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K-water에 따르면 아라뱃길을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 500만명을 넘은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올 연말까지 8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5월 개통된 아라뱃길은 한강 하류의 행주대교에서 인천시 서구 검암동과 시천동을 연결하는 운하다. 사업구간은 길이 18㎞, 폭 80m의 대수로로 구성돼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해안도로를 따라 20분을 달리면 아라뱃길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다. 한국 내 최고의 시설을 완비한 마리나항인 ‘아라마리나’에서는 사계절 안전한 항내수역을 활용해 수상레저 체험과 요트 스쿨 등을 운영한다. 15인승 좌석을 마련한 오픈카 형태의 폰툰보트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아라뱃길을 따라 남측에 조성된 ‘아라 경관도로(파크웨이)’는 많은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포에서 인천터미널에 이르는 도로에는 ‘수향(水鄕) 8경(景)’ 등 다양한 테마공간이 조성돼 있다. 특히 ‘정서진’은 정동진의 대치개념으로 최근 해넘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아라뱃길에서는 쇼핑을 즐기기에도 편리하다. 올 2월 개장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개점 첫 주말 매출 11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오픈 후 사흘간 방문차량이 7만5000대, 방문객 35만명이 찾는 등 성공적으로 문을 열었다. 현대아울렛은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버버리 등 고가 수입 브랜드 54개를 포함해 총 239개 브랜드매장을 갖췄다.
아라뱃길 본부와 워터웨이플러스는 현대아울렛 측과 협의를 벌여 중국 관광객 가운데 고가매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요트투어를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단체관광객의 경우 아울렛의 최고 책임자가 직접 영접 및 안내하고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K-water는 최근 중국, 필리핀 등 해외에서 상수도사업, 댐공사 등의 국제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1994년 중국 상서성 분하강 유역조사사업을 시작으로 중국 연길시의 수도시설 선진화를 위한 사업추진 등 전문기술력과 높은 신뢰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물순환 전반의 국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