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세종대왕 한글 창제 기념일에 노원구는 탈 축제로 얼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노원역 사거리대로에서 전통민속 탈을 쓰고 남녀노소 전 주민이 함께 춤추며 즐기는 '2015 노원 탈축제'를 연다.
특히 관내 마들 평야에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비는 들노래인 마들 농요(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2호)가 전승, 탈춤과 함께 연행됐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잘 알려진 '탈축제 퍼레이드'는 동일로 일대를 통제한 상태에서 9일 등나무 근린공원에서 축제 주 행사장까지 2.1㎞ 구간을 초등학교, 중·고교생 및 지역주민 등 50여 개팀 6000여 명이 행진한다.
본 이벤트는 주민들이 모이기 쉽게 지역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순복음 노원교회 왕복 6차선에 이르는 큰 길을 막고 마련된다.
주무대와 마당무대, 마들농요 체험장, 마상무예 및 승마체험장 등 5곳에서 주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변에는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키즈존을 비롯해 벼룩시장, 먹을거리·전시·체험 부스가 갖춰진다.
10일 오후 6시30분 등나무근린공원 내 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는 '저녁노을콘서트'를 열어 탈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탈축제는 모두가 함께 춤추며 즐기는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노원하면 탈축제를 떠올릴 수 있도록 양질의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