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영리단체 자연보호연구센터가 최근 경매를 통해 1583만 달러(약 184억4600만원)나 되는 거액에 NYMA를 매입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6일 보도했다.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지난 3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올 가을학기부터 문을 열겠다고 했으나 결국 약속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경매로 넘어갔다.
NYMA 졸업생들은 트럼프 후보가 매입해 줄것을 기대했으나 결국 중국인 투자자에게로 팔리게 됐다. 트럼프 후보는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에서 보낸 5년이 나를 어른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하는 등 모교에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NYMA를 매입한 자연보호연구센터는 중국 부동산 정보포털 사이트 '써우팡왕(搜房網)' 창업주로 잘 알려진 모톈취안(莫天全, 51)회장이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다.
모 회장은 중국 화난이공대 학사, 칭화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엘리트 인재로 써우팡왕을 중국 굴지의 기업으로 키워낸 인물이다.
자연보호연구센터는 앞서 2010년 미국 AIG그룹 빌딩을 사들인 데 이어 이듬 해 뉴욕주에 소재한 미국 철도왕 에버렐 해리맨이 만든 부동산도 매입하는 등 미국 부동산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45만㎡ 규모의 캠퍼스와 학교건물로 이뤄진 NYMA는 개조 후 중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해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