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한중일 재무장관 ·G20회의·IMF연차총회 참석

2015-10-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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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7~10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특히 연차총회에 앞서 한·중·일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이끄는 수장들은 8일 리마 현지에서 '제15차 3국 재무장관회·중앙은행총재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만난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들은 각국의 거시경제·금융시장 동향과 정책 대응방향, 역내 금융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가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와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급변하는 세계경제 여건 속에서 열리는 만큼 한·중·일 경제 수장들이 어떤 대응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같은 날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회의에선 최근 세계경제 여건과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다국적 기업들의 조세 회피를 의미하는 '세원 잠식과 소득 이전(BEPS·Base Erosion and Profit Shifting)' 대응 방안도 확정할 계획이다.

BEPS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2년부터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다음달 터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대응 방안이 최종 승인되면 각국이 이른바 '구글세(稅)'를 속속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OECD가 확정한 실행 계획에 담긴 지침들을 받아들여 입법화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번 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BEPS 대응 방안을 회원국이 차질없이 이행하고, 앞으로도 디지털 경제 확산 등 경제 환경 변화에 맞춰 국제조세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10일 열리는 세계은행 개발위원회에서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주요 25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2030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개발위에서 최 부총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는 한편 우리나라처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국가의 개발 경험을 적극 발굴해 활용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회의 기간에 김용 총재,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외국 언론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 관계자들과 만나서는 한국의 경제 여건과 정책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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