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주요 11개 대학 대입 교사추천서 표절 2666건 4건 중 1건은 특목고·자율고

2015-10-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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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대 등 주요 11개 대학 입학전형 교사추천서의 표절이 의심되는 사례가 2000건 이상 발생하고 이 중 특목고 및 자율고 교사 추천서 표절이 4건 중 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새정치연합)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제출받은‘2015학년도 주요 11개 대학 교사추천서 표절 현황’에 따르면 총 지원자 7만9842명 중 표절로 의심되는 건수는 약 3.4%에 해당하는 총 2666건으로 유사도가 의심수준인 추천서는 2220건, 위험수준인 추천서도 446건에 달했다.

교사추천서 유사도 검색 결과, 다른 글과 유사도가 20∼50% 미만은‘의심수준’, 50% 이상이면 ‘위험수준’으로 분류한다.

고교 유형별 분석결과, 전체 표절건수 중 26%가 특목고(424건)와 자율고(299건)에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고교생 중 특목고와 자율고 학생 수를 고려하면 이 비중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안 의원실은 밝혔다.

서울대는 특목고와 자율고의 비율이 절반가량인 43.1%, 포항공대는 51.6%, 카이스트는 69.9%로 절반 이상이었다.

A과학고에서는 무려 39건, B예술고에서는 37건이나 표절 교사 추천서가 적발됐다.

안 의원은 ‘2015학년도 입학생 대상 유사도 검색 결과’를 분석해 자기소개서 1271건, 교사추천서 6352건이 대교협 유사도 검색 결과에서 표절 의심으로 분류됐다고 밝힌바 있다.

안민석 의원은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표절 문제는 대입전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훼손하는 문제로 보다 엄격한 적용 기준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상습적인 표절 작성 학교는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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