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360게임 로드FC 026’에서 최무배(45·최무배짐)가 1970년생 동갑내기 파이터 마이티 모(45·AGUIRRE'S FIGHTING SYSTEM)와 격돌한다.
최무배는 최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상대의 타격이 강하지만 내 주먹도 만만치 않게 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타격을 기초부터 다시 다지는 중”이라며 “가드가 내려가는 습관을 고치고 킥을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세밀하게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티 모는 과거 최무배가 완패했던 강호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에 비견할 만한 상대다. 또 최홍만, 김민수, 김경석을 꺾었을 정도로 한국 선수에게 유난히 강하다.
하지만 최무배도 만만치 않다. 로드FC 입성 후 루카스 타니와 가와구치 유스케를 제압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두 경기에서는 기존에 능숙했던 그래플링과 관절기 실력에 더해 강한 타격과 맷집까지,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티 모와의 타격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또 마이티 모의 약점으로 체력을 지목한 최무배는 “장기전으로 가도 내게 충분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한 펀치와 레슬링으로 3라운드 내내 마이티 모를 압박할 예정이다. 과거에도 마이티 모는 체력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판정까지 간 경기에서 3승6패로 부진한 바 있다.
주먹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최무배가 타격 '스페셜리스트' 마이티 모를 이겨내고 로드FC에서 3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