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안홍철 KIC사장 "최경환·안종범이 사퇴 요청했지만 거부"

2015-10-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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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여야의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2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도 사퇴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이날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 부총리로부터 사퇴 요청을 받았느냐", "안 수석으로부터 사퇴 요청을 받았느냐"고 묻자 각각 "네"라고 답했다.
 

여야의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2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도 사퇴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사진제공=한국투자공사KIC]


안 사장은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 몸담았을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안철수 의원 등을 욕설이나 비하에 가까운 '막말'로 비난한 데 대해선 "익명의 뒤에서 과격한 표현을 했다"며 사과한 뒤 "그 후로는 일체 트위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영선 의원 등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거듭된 자진 사퇴 요구에는 "저 한 사람으로 기재위가 원만하게 진행이 안 되는 데 대해 거듭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과거 2년간 해온 것과 앞으로 하는 것을 보고 판단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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