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한국공학한림원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공학한마당, 국제 콘퍼런스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공학한림원은 먼저 오는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 산업과 기술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산업혁신 전략을 제시할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1000여 명의 공학 분야 석학들, 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산·학·연 각계 전문가들과 6개월간 마련한 ‘한국의 산업혁신 전략’이 발표될 예정이다.
17일에는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공학기술인과 일반인이 함께하는 ‘공학한마당(엔지니어스데이, EnGenius Day)’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로봇공학자 데니스홍 UCLA 교수와 뇌공학자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강연, 공학기술인 출신 CEO와의 멘토링과 토크쇼, CEO와 함께 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재미있는 실험 ‘주니어 공학기술교실’, 과학마술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전·현직 공학한림원 회장과 이희범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 이현순 두산 부회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등 공대 출신 CEO들이 함께한다. 행사 당일 서울대입구역과 사당역 간 무료 셔틀을 운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기술 사업화 혁신전략’을 주제로 한국-호주 공학한림원 워크숍을 개최한다.
공학한림원은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공학교육 혁신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공학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차세대 공학교육혁신방안’을 1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20년 후 한국 경제를 이끌어 갈 ‘2035년, 대한민국 미래 도전기술 20선’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오영호 공학한림원 회장은 “창립 20주년 기념사업을 맞아 한국 경제 성장 한계 돌파를 위한 산업 혁신 전략을 제시하고 우수인력이 공학 부문에 유입돼 미래 산업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새로운 기술, 새로운 산업, 새로운 경제 번영시대를 위한 글로벌 공학기술 플랫폼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