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현대자동차가 국내외 자동차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신차와 주력 차종을 앞세워 판매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9월 판매 실적은 국내 5만 1943대, 해외 34만 2,907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8.7%, 해외 판매는 0.2%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승용차는 아반떼가 신형 모델 5,667대를 포함해 총 8,583대가 판매, 지난 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차종별 판매 1위에 오르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이어 쏘나타 8,033대(하이브리드 모델 577대 포함), 그랜저 6,273대(하이브리드 모델 657대 포함), 제네시스 2,823대, 엑센트 1,181대, 아슬란 821대 등 전년 동기보다 0.7% 감소한 2만8,300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7,568대, 투싼 3,237대, 맥스크루즈 1,101대, 베라크루즈 272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0% 증가한 1만2,178대가 판매되며 식지 않는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상용차가 지난해 동기보다 15.7% 증가한 9,415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한 2,061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 실적은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0.6% 증가했으며, 해외공장 판매의 경우 주요 해외 공장의 판매 호조와 함께 중국 공장 판매 감소세 완화가 두드러지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9월에는 신형 아반떼 출시,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적극적인 판촉 등이 효과를 거두며 판매가 늘었다"면서 "신형 아반떼 신차 효과와 더불어 주요 차종에 대한 판촉을 강화해 판매를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판매에서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