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매년 이맘 때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에서 드는 쓰레기 처리 비용이 최근 3년간 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불꽃축제 시행 후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총 4663만원이 소요됐다.
축제 후 발생하는 쓰레기 더미는 시민의식의 부재로 지적돼 왔다. 서울시에서는 청소 인력, 쓰레기 수거 차량 추가 투입, 대형 쓰레기통 추가 설치 등의 대책을 내놓았으나 쌓이는 쓰레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오는 3일에도 제13회 서울세계불꽃축제가 개최되는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김태원 의원은 "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이니만큼 방문객들의 협조가 중요하다”라며 “나 하나쯤, 하는 마음보다는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가져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가) 쓰레기 수거 공간을 넓고 잘 보이게 설치하고 공원 곳곳에 쓰레기통을 충분히 배치하는 등 쓰레기 수거 공간 마련을 충분히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