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이 모여 하나의 마을을 만들다…도시 공동체 틀(패러다임) 다변화

2015-10-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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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통합 공동체(커뮤니티)시설 이웃단지 간 공동 이용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주민들의 공동체(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통합 공동체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공동주택도 전통마을처럼 이웃단지들끼리 모여 하나의 마을 공동체를 이룬다는 획기적인 발상에서 나온 것으로 단지별 주민복리시설을 이웃단지들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공동주택단지의 공동체(커뮤니티)시설 통합 운영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어 우리나라의 새로운 공동주택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방침은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 2-2생활권(세종시 새롬동) 총 11개 단지를 설계공모 때부터 하나의 마을 개념으로 설계하고 그중 2~4개 단지를 1개의 소권역으로 묶어 해당권역에서 필요한 단지공동체(커뮤니티) 시설을 여러단지의 중앙 가로변에 통합 배치하여 오는 2017년 상반기 주민 입주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헬스, 교육, 문화, 생활양식(라이프스타일) 등 권역별로 주제를 설정하고 설계 시부터 특화계획이 마련됐다.

행복청은 주민들이 인근 단지의 부대복리시설을 서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관리규약 표준안을 만들어 시범적용한 뒤 2-2, 4-1 생활권 등 행복도시 전 지역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첫마을 등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단지별로 주민복리시설이 대부분 중복 설치돼 시설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함에 따라 주민복리시설 운영 활성화와 주민상호 간 공동체(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통합 시설을 기획하게 됐다.

이밖에도 2-2생활권(세종시 새롬동) 전체를 통합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각 단지를 순환하며 산책이 가능하도록 생활권 순환산책로(2.8km)를 두고, 보도의 포장 및 시설물의 디자인 등을 전문 연출가(코디네이터)의 통합 설계를 통해 설치할 예정이다.

행복도시 2-2생활권(세종시 새롬동) 공동주택단지는 지난 2013년 설계공모를 통해 대우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계룡건설 등 대형 건설사와 지역 건설사가 골고루 당선돼 디자인 경쟁을 벌였던 지역으로 인근 2-1생활권(세종시 다정동)과 함께 행복도시의 대단위 특화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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