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 조직위, 예술가 파견 협약 체결

2015-10-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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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2일 오후 4시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서병수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과 장-이브 랑글레(Jean-Yves Langlais) 시테 데자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비엔날레 예술가 시테 데자르 파견 프로젝트’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임동락 (사)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이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의 시테 데자르를 직접 방문하여 설득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성사된 협약이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6명(12개월 1명, 3개월 1명, 45일 4명)의 국내 작가를 선정하여 시테 데자르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보낼 수 있게 됐다.

선정된 작가들은 중·단기 레지던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주관하는 공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시테 데자르가 다수의 국내 지역작가들에게 장기 레지던시 참여 기회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은 전례 없이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시테 데자르(Cite Internationale des Arts)는 프랑스 파리시에서 운영하고 지원하는 국립 재단법인이다. 1965년부터 전 세계의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형 창작 공간으로 320여 개의 아뜰리에와 공연장까지 겸비하고 있으며 현재 53개국과 정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제예술공동체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의 우수한 작가들이 해외무대에서 활동하며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파리와 부산 뿐 아니라, 수교 130주년을 맞은 프랑스와 한국 양국간 활발한 예술 교류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직위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부산비엔날레만의 문화적 자산을 창출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동락 (사)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향후 아시아, 미주 등 세계 유수의 미술 관련 기관에 지역 작가들을 내보낼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마련하여, 부산비엔날레의 전신이 되었던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 출범 당시 추구했던 ‘에꼴 드 부산’의 초심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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