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홍성군은 극심한 가뭄으로 1일부터 제한 급수를 실시함에 따라 행정력을 집중해 주민불편을 최소키로 했다.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서부권 일대 8개 시·군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보령댐 수위가 사상 최저인 약 22.5%로 낮아져 심각단계에 돌입함에 따라 1일부터 제한급수에 돌입했다.
이에 군은 마을상수도 및 지하관정을 활용한 비상급수시설을 서둘러 정비했으며, 가뭄 위기 타개와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공관로 및 대규모 수용가 제수변을 제어할 수 있는 근무조를 편성 운영키로 했다.
근무조는 공공근로제수변 제어반 10개반과 대규모수용가 제수변 제어반 8개반 등을 편성해 12시간 근무토록 했으며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제한급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사전 적응훈련으로 비상급수시설을 예비가동하고 배수지 시설 정비를 통한 이상여부 점검, 수질이상 민원에 대한 배출 훈련 등을 실시해 완벽한 비상 대비태세를 갖출 방침이다.
이밖에도 군은 지난달 20일부터 대규모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학교와 각종 다중집합 행사 시 물 절약 캠페인을 실시해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군에서는 배수지마다 대형관정을 개발하는 등 가뭄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군민들께서 물 절약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