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에서 1일부터 시작한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중국내 여행을 즐기는 관광객 수가 5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관광연구원은 지난달 30일 ‘2015년 국경절 장기연휴 관광시장 예측 보고서’를 발표해 1∼7일 국경절 연휴 기간에 중국 국내 관광객 수는 작년 국경절 때보다 12% 늘어난 5억3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자유여행 및 단체관광 예약 수치를 종합해 연휴 기간 가장 여행객이 많이 몰릴 국내 지역으로 하이난(海南)성의 싼야(三亞)와 푸젠(福建)성 샤먼(廈門), 베이징(北京) 3개 도시를 꼽았다.
청두(成都), 시안(西安), 리장(麗江), 광저우(廣州), 주자이거우(九寨溝), 칭다오(靑島), 다롄(大連) 도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연구원은 국경절 연휴기간 해외로 나가는 중국인 관광객은 5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해외 관광지는 홍콩, 타이베이, 서울이었다. 국경절 연휴기간 중국인의 해외 항공권 예약 상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도쿄(일본),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미국), 파리(프랑스), 마카오, 오사카(일본), 피지도 10대 인기 해외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국 경기둔화 속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씀씀이는 줄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홍콩의 시장조사업체 풍비즈니스인텔리전스센터(FBIC)의 최근 조사보고서를 인용, 올해 해외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이 소비하는 금액이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22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인 관광객 1인당 해외 지출(소매 구입 기준)도 지난해 1591달러에서 올해 1678달러,내년에는 1745달러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